4월 주식시장이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2.86포인트(0.53%) 오른 538.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급락한데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0포인트 가량 내린 525선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이 2천7백억원이 넘는 활발한 매수행진을 통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소화해 내면서 지수의 낙폭은 점차 좁혀졌다. 장후반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9일(5천1백52억원)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6천만주와 1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의료정밀 통신 증권 기계업종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종이목재 전기가스 의약업종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SK텔레콤 KT LG전자 등은 2∼3% 올랐고,현대차 삼성SDI LG화학 등은 2∼3% 하락했다. SK글로벌이 완전 자본잠식상태에 빠짐에 따라 은행들의 충당금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흥 하나 외환 한미은행 등 은행주들은 전체적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LG카드 외환카드 등 신용카드주는 정부의 추가 지원 방안 마련 소식으로 3% 이상 상승반전했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한 4백49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한 2백92개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