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규모가 전율을 느낄만한 수준이다.사흘새 코스닥포함 5천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다만 지난달 중반까지 매수하던 대만도 전일부터 매도하고 있어 셀 코리아를 넘어선 글로벌차원 셀 스톡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월가에서 직관력이 뛰어난 전략가로 유명한 모건의 바톤 빅스는 31일(뉴욕시각) 개장전 모닝 미팅에서 그동안 낙관론을 접고 신중할 시기라고 언급하며 견해를 확 바꿨다.무엇보다 이라크 전황이 예상과 달리 악화된데 따른 것.그는 주식을 팔고 현금을 확보해라고 조언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군에 삼성전자(611억원),국민은행(545억원),현대차(344억원),삼성SDI(137억원) 등이 포함됐으며 순매수 상위는 SK(109억원),삼성중공업(39억원) 등이다.특히 장 마감후 일부 외국계에서 공식 투자의견 변경은 아니나 삼성전자 순익 급감 가능성을 제기하며 현 주가에서 매도하는 게 낫다는 트레이딩 전략을 추천,실제적인 외국인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대형 외국계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물이 주춤거릴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일단 클라이맥스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뜻이다.그러나 한국 경제에 가장 부정적 요인인 高유가가 확실히 진정된다는 추세가 드러나지 않으면 다시 매도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카드사 대책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금정협 개최일짜를 하루 뒤(3일)로 연기했다.확실한 만기연장 방안을 만들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통안채 대량 입찰로 금리는 옆으로 기어간 반면 외국인 매도에 영향받은 환율은 1256.6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에 20전차이로 바짝 접근했다. 기술적 반등에 불과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낙폭과대 인식을 감안한 반등세였다"고 평가하고"외국인 선물매수가 현물 불안감을 희석시켰다"고 진단했다.황팀장은 전 저점과 20일선 사이에서 움직이는 혼조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증권 이필호 연구위원은 "개인들의 500지지감이 강보합 반전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기술적 반등외 의미는 없다고 진단했다.해결된 기존 악재들이 없으며 특히 반등 지속을 이끌어낼 기관 이나 외국인이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가 대책이 나오더라도 회복세를 논하기는 시기상조이며 이달중 5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