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드라이버 성능을 제한하기 위한 현장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미 PGA투어 사무국은 오는 7월 초 미국 일리노이주 코그힐골프장에서 열리는 웨스턴오픈에서 출전자들이 들고 나온 드라이버의 반발력 등을 현장에서 측정,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2일(한국시간)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드라이버의 과도한 반발력을 제한,장비 성능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공정한 경쟁을 막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선수들과 용품 제작사가 의뢰한 제품을 수거해 연구소에서 반발력을 테스트하고 적합성 여부를 판단해 왔지만 일일이 제품을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같은 문제점 보완을 위해 미국골프협회와 영국왕립골프협회는 지난해 드라이버 성능 제한 규칙을 제정,내년부터 현장 테스트를 권고한다는 방침을 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