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선진국들이 신속한 공조체제를 구축,금리인하나 재정확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세계 주요은행과 증권사,펀드 매니저들로 구성된 국제금융협회(IIF)는 1일 성명을 발표,"이라크전 이전부터 세계경제가 둔화돼 왔기 때문에 전쟁충격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다음주로 예정된 선진7개국(G7) 춘계 각료회의에서 세계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공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IIF는 "국제공조체제를 과시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때가 있다"고 지적한 뒤 "지금이 바로 그런 시점"이라며 G7은 공동선언을 통해 공동 금리인하 및 단기 재정확대 의지를 공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IF의 찰스 댈러라 회장은 "다음주 워싱턴에 모이는 각국 재무장관이 단기전에 대한 기대로 공조체제의 필요성을 저버릴 경우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IF의 이같은 주장은 이라크전쟁을 둘러싸고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이 심각한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제기된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의 말을 인용,"G7은 전쟁으로 인한 세계경제 불황과 금융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수시로 공조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