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상지클리닉 이석범 교수팀은 심한 어깨통증을 동반한 `석회화 건염'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3년 간 충격파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환자의 85%가 시술 후 팔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되는 등 치료효과가 높았다고 2일 밝혔다. 석회화 건염은 어깨 힘줄에 지름 1mm부터 3cm 가량의 돌이 생겨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심한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엑스레이 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충격파 치료법은 요로 결석을 깨뜨리는 것처럼 강한 충격에너지를 한 초점에 집중시켜 돌(석회)을 부수고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것으로, 수술 없이 어깨 통증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30분만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 교수는 "충격파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입원과 수술 없이 짧은 시간에 어깨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제5차 세계충격파학회에 보고해 주목받았다"고 말했다.(☎031-380-3770∼1)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