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선불카드는 일반 전화에 비해 이용요금이 싸고 국내.외 어디서나 손쉽게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해외에서 선불카드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걸면 현지 사업자를 거칠 경우보다 최고 60~80% 싸다. 예전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 해외여행자, 유학생 등이 주로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일반인들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올해 1천5백억원대로 추산된다. 카드는 KT 데이콤 온세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와 SK텔링크 삼성네트웍스 등 별정통신사업자들이 발행한다. 이 가운데 KT는 지난해 약 6백억원어치의 선불카드를 판매,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KT의 '월드폰 플러스카드'는 70여개 국가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해외에서 사용하고 남은 잔액을 국내에서 일반전화 이동전화 공중전화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접속요금 등 추가 요금이 없으며 카드 구매고객에게 무료 여행자보험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별정통신사업자 가운데는 SK텔링크 삼성네트웍스 한화S&C 새롬기술 등 많은 업체들이 선불카드 시장에 진출해 있다. 별정사업자의 카드는 기간사업자보다 2배 이상 싼 경우가 많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