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인 충북 청원군 오창면 일대 '오창과학지방산업단지' 안에 건립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하반기께 본격 공급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창 지구에 택지를 보유한 8개 업체들은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평형과 공급 규모를 정하고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오창지구=청주시 북서쪽 오창면과 옥산면 일대 2백85만8천여평 규모로 인구 5만2천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조성된다.


정부는 오창 지구를 전기 전자 반도체 등 첨단산업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거용지는 35만6천평이고 이 가운데 공동주택용지는 15만2천평이다.


8개 필지에 20∼40평형대 1만2천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택지지구 내에 초·중·고교가 2개씩 들어서고 호수 및 문화휴식공원 등이 조성된다.


천안 및 조치원 등과 가깝고 청주와 차로 10분 거리인 청주 생활권이다.


사통팔달의 도로 교통이 최대 장점이다.


경부고속도로 청주IC,중부고속도로 오창IC 등까지 차로 10분이 채 안 걸린다.


충북선 청주역,경부선 조치원역과도 가까운 편이다.


◆하반기 8천5백여가구 공급될 듯=지난해 말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확정되면서 건우C&D 두진공영 대원 보경산업 등 8개 업체가 공동주택용지 8개 필지를 모두 샀다.


평당 매입가는 76만원선이고 용적률은 1백96% 이하다.


신동아건설 한화건설 등이 사업 참여를 타진 중이다.


분양가는 32평형 기준으로 1억3천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업체들은 현재 평형과 공급 규모를 변경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전용면적 18평 이하와 18∼25.7평,25.7평 이상의 비율이 7:2:1 정도였으나 2:5:3 수준으로 바꿀 계획이다.


따라서 공급 규모도 1만2천가구에서 8천5백여 가구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건우C&D의 조용승 사장은 "5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마치면 사업승인 기간을 감안해도 빠르면 7월께 일반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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