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와증권 그룹은 55세 이상 직원의 연봉을 15% 삭감하고 과장급 이상 사원의 임금 격차를 확대하는 신인사제도를 도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새 인사제도의 적용 대상은 다이와증권 등 다이와그룹 관련회사 직원 6천명이다. 이에 따라 일부 간부직을 제외한 55세 이상 사원은 직책이 모두 '시니어'로 바뀌면서 연봉이 깎이게 된다. 55세 이하인 경우에도 과장 이상 포스트에서 20년 이상 장기 근무한 직원은 임금삭감 대상이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임금이 15% 감소하는 직원은 약 3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이와는 또 회사업무를 영업,관리 및 사무직,기타직 등 3직종으로 나눠 과장급 이상에 대해서는 직종별 새 급여체계를 적용키로 했다. 현재 11단계이던 실적 평가기준을 16단계로 세분화,개인의 업무 결과와 회사 기여도에 연동시켜 급여차를 벌리기로 한 것이다. 새 인사제도는 일본기업의 경쟁력 약화요인으로 꼽히는 고비용구조의 체질을 개선하고 신상필벌을 철저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