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파병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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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이라크 파병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이라크전쟁 파병에 나라와 국민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간 불협화음이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밝혔다.
국제관계를 지배하는 논리가 '정글의 법칙'에 다름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힘센 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논리를 표현한 것이다.
외국인은 최근 한국의 대표주식을 무더기로 던져버리고 있다.
이번주에만 5천억원어치 이상 팔아치웠다.
한·미관계가 꼬이면서 '팔자'의 빌미를 준 것.이에따라 한국증시는 '천수답'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시장(주주)의 뜻을 저버리고 얻을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