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복구 리스크 크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라크 복구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은 특별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천억달러로 추정되는 재건시장을 놓고 수주전이 치열하지만 자칫 이라크 복구사업으로 기업이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법률회사 노튼 로즈는 2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특히 기업들은 보험 및 계약조건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충고했다.
◆보험내용을 철저히 숙지하라=이라크는 리스크가 높은 시장이다.
테러위협이 상존하고 기후변화도 심하다.
따라서 철저한 보험내용 체크가 필수다.
많은 보험사들이 서방에 적대적 국가들에 보험혜택을 제한하고 있어 자칫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 질병 운송 등에 대해 어느 정도 보상 받을 수 있는지 살펴야 하고,위험지역 방문시 사고 등에 대해 보험이 적용되는지도 챙겨야 한다.
특히 보험의 '불가항력'조항을 철저히 숙지해야 유사시 당황하지 않는다.
이라크에서는 고위험을 수반하는 비즈니스도 보험적용의 예외가 되는 경우가 많다.
위험이 상존한 이라크에서 보험관리가 철저하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할 수 있다.
◆계약조건을 꼼꼼히 챙겨라=성급한 마음에 대충 계약을 맺는다면 두고 두고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크다.
특히 건설업체들은 약속기한내 공사를 마치지 못했을 경우에 대비,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항만 등 인프라시설 미흡,원자재 부족 등으로 이라크 복구 공사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계약이 중간에 취소됐을 때의 법정소송 여부,보상요구 정도 등도 잘 점검해야 한다.
계약이행 보증금의 지급방식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