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KBS1 오후 8시)=정약전이 유배지 흑산도에서 편찬한 어류백과사전 '자산어보'는 2백여년이 지난 지금도 상어전문가의 교본으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해양생태보고서다. '자산어보'에는 상어가 먹이를 잡고 교미하는 모습 등 수중탐사의 흔적이 있다. 어떻게 20∼1백m 심해에 서식하는 상어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었는지 알아본다. 학문으로 백성을 이롭게 하려한 이용후생 정신이 담겨있는 '자산어보'의 우수성과 그 속에 담긴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 본다. □저 푸른 초원위에(KBS2 오후 7시50분)=철득의 얘기를 듣지 못하고 병원을 나선 태웅은 정란으로 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는다. 정란은 태웅 앞에 무릎을 꿇고 연호와 맺어진다면 자신은 죽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결국 태웅은 연호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꺼낸다. 갑작스런 폭탄선언에 연호는 마음을 추스르며 엄마를 만났느냐고 묻는다. 태웅은 연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변했다며 서로를 마음 속에서 지우자고 말하고 힘없이 돌아선다. □죽도록 사랑해(MBC 오후 7시55분)=재섭은 설희를 한 대 때리고 장물 목걸이를 빼앗아 주인을 찾아 주러 가버린다. 창배가 훔친 물건이란 걸 기억하는 재섭은 경찰에 장물을 등기로 보낸다. 한편 농성중인 광숙과 동료 여공들은 전경들의 폭력진압에 다치고 부상당한 광숙은 앰뷸런스에 실려 경찰서 유치장으로 끌려간다. 이씨는 딸의 면회가 거부되자 아예 경찰서 앞에 자리를 깐다. 약이 오를 대로 오른 설희는 재섭에게 감정이 독해지고 갈수록 재섭이 미워지는데…. □생방송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10시)=사랑이라는 감정은 베타 엔돌핀의 대량생산과 관련이 있어 실제로 밥을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실제로 부부 생활이 원만치 않을 경우 과식이나 폭식을 할 가능성이 높다. 부부를 통해 사랑과 식욕의 상관성을 알아본다. 강화도를 찾아가 보릿고개 추억의 음식 '시래기밥'과 '메밀 칼싹둑이'를 맛본다. 또 부위에 따라 먹는 방법도 다양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황복어' 요리도 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