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용 가구 소재 업체인 한솔포렘(대표 유명근·www.hansolforem.co.kr)이 4일 서호주 지역에서 목재 가공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호주 타나그룹 PI사와 합작으로 내년에 완공하는 이 공장은 현지에서 키운 고품질 원목을 가공해 연간 1백만t 규모의 목재칩을 생산하게 된다. 일본에 수출하는 일부 물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칩을 국내로 들여와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3년 국내 처음으로 해외 조림사업에 진출한 한솔포렘은 서호주 퍼스 인근 1만6천㏊에 속성 활엽수인 유칼립투스를 심은 것을 비롯해 뉴질랜드의 9천여㏊에 에라디아타 소나무 4천만 그루를 조림했다. 한솔포렘이 해외 조림사업에 나선 것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전 포석이다. 앞으로 기후협약이 강제성을 띤 국제규약으로 발효될 경우 탄소배출권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명근 사장은 "한국은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며 "해외 조림지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따냄에 따라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