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지금이 매수타이밍' .. SK텔등 2분기 수익호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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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경기방어주 성격을 가진 통신주가 주목받고 있다.
계절적 특성에 따른 수익증가와 본격적인 자사주 매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 KT KTF 등 통신3사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초부터 거의 20포인트나 하락했지만 SK텔레콤과 KT는 최근 10거래일간 6.2%와 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KTF는 보합수준이지만 지난달 한때 2만1천원선까지 내려갔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계절적으로 2분기는 통신주의 수익성이 호전되는 시기인데다 전쟁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방어적 성격이 짙은 통신주가 주목받을 만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영주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통신주는 2분기에 수익성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계절적인 효과를 노릴 만하다"며 "연초 요금인하로 인해 1∼2월 가입자당 월매출액(ARPU)이 감소하다 4월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전쟁과 신용문제 등으로 IT(정보기술)수출주나 금융주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크게 감소한 만큼 실적이 양호하고 경기에 덜 민감한 통신주가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장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지난 2주전부터 통신주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원증권 양종인 연구위원은 "연내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SK텔레콤 KT KTF 등이 4∼5월중 자사주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수급여건도 호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신업종에 대한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