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초긴축 경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분야에선 스카우트 열풍이 불고 있다. 인원 감축 등을 단행하면서도 파생상품 영업이나 펀드매니저,점포기획자 등 전문인력을 적극 찾아나서고 있다. 금융전문 헤드헌팅회사인 굿멘앤투루 모성수 대표이사는 4일 "최근들어 파생상품영업 펀드매니저 점포기획 등의 경력자를 찾아달라는 증권사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생상품영업부문은 경험이 있는 전문인력이 부족해 증권사마다 스카우트 경쟁이 일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5천만∼6천만원으로 시작한 연봉협상이 1억원이 넘게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모 사장은 말했다. 특히 펀드매니저의 경우 일임형 랩어카운트 허용을 계기로 대형증권사들이 전문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간판스타를 내세워 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