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4일 이문승 재정경제부 사무관(35) 사망과 관련해 "고(故) 이 사무관의 비보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추도사를 재경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대통령이 공직자 사망에 공식적으로 추도사를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사무관은 지난달 17일 업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 지난 2일 숨을 거뒀다. 노 대통령은 "평소 이 사무관이 보여준 공직자로서의 성실한 자세는 후세에도 이어져 공직사회의 귀감으로 빛날 것"이라며 "가족들의 큰 슬픔에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도했다. 한편 재경부에서는 이 사무관 사망 이후 야근과 휴일근무를 가급적 줄이고,비효율적이고 권위주의적 업무 행태를 바꿔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