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본격적으로 주가지수연계증권(ELS)을 내놓고 있다.


ELS는 자산의 대부분을 우량채권에 투자하고 남은 자금은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안정성과 함께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게 특징이다.


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장해 주면서도 주가가 상승할 경우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초저금리 시대를 살아야 하는 개인투자자에겐 안성맞춤인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ELS 가입에 앞서 몇가지 투자원칙을 점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같은 ELS라도 어느 유형을 택하느냐에 따라 만기날 찾게될 금액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상품 유형에 대해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자신의 증시 전망에 따라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수익률을 높이는 길중의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다양한 상품 유형 =현재 증권사들이 선보이거나 발매를 계획중인 ELS는 크게 4종류다.


<>넉아웃형(Knock-Out) <>RC(리버스컨버터블.Reverse Convertible)형 <>디지털형 <>불스프레드형 등이 그것이다.


넉아웃형은 현재 나온 상품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상품은 지수가 한번이라도 미리 정한 수준(한계지수)에 도달하면 당초 약정한 수익률을 받지만 이 한계지수 범위 안에서 주가가 움직이면 지수 상승분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게 돼 있다.


따라서 앞으로 강세장이 올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일수록 한계지수가 높은 상품에 가입해야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5~10%의 원금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공격적인 투자자는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원금보장률이 90%이고 한계지수가 1백50%인 동원증권의 '발견! 오아시스4호'의 경우 만기일 주가가 49.99% 상승하면 65.9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RC형은 만기 때 지수가 미리 정한 하락률 밑으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당초 약속한 수익을 받는다.


디지털형은 만기 주가가 미리 정한 수준보다 높으면 수익을 받고 아니면 원금만 되돌려 받는 것이다.


불스프레드형은 만기시점 지수 상승률에 비례해 수익률이 결정된다.


이런 다양한 유형중 자신의 증시 전망을 잘 충족시킬수 있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 단기보다 장기가 유리 =증권사들이 현재 내놓은 ELS의 만기는 1년 이내인 경우가 대다수다.


만기가 길 경우 가입 고객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최희문 캐피탈마켓본부장은 "상품구조상 ELS는 만기가 길수록 지수 상승분에 대해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커진다"며 "1년이내 상품에만 집착하지 말고 만기가 3년 이상인 장기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만기 3년짜리 ELS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만기가 짧은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여러 상품에 분산투자하면 유리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같은 상품이라도 시간 간격을 두고 가입금액을 나눠서 투자를 하면 기대수익이 높아질 수 있다.


ELS 투자는 기본적으로 향후 지수 수준을 예상하는게 전제가 된다는 점에서 분산투자를 하면 지수 예측이 잘못될 확률을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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