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벤처타운인 안산테크노파크가 문을 열고 벤처기업 지원에 들어간다. 안산테크노파크 배성열 원장은 "현재 내부 손질을 마치고 1백50개 벤처.중소기업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다"며 "입주기업과 인근 안산·반월공단 업체 등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및 생산지원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관식 행사는 내달 갖는다. 안산테크노파크는 부지 3만평,연면적 1만2천여평 규모의 10층 건물로 전국 8곳의 테크노파크 중 가장 크다. 이 건물은 지원편의동,임대공장,신기술창업센터,범용장비를 갖추고 외부업체를 지원하는 파일롯 플랜트,각종 협동연구를 진행하는 기술고도화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배 원장은 "중소기업들로 하여금 고가 장비를 공동 활용토록 해 이들 기업의 기술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산테크노파크는 경기지역 산·학·연을 하나로 잇는 네트워크거점 역할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안산테크노파크는 기업지원강화를 위해 인쇄회로기판(PCB),자동차부품,의약·정밀화학,바이오,나노,정보통신 등 6개 업종을 특성화분야로 선정했다. 테크노파크 인근에는 산업기술시험원,생산기술연구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배 원장은 "이들 공사가 모두 끝날 경우 총 6만평이 넘는 대규모 집적단지가 형성된다"며 "규모는 물론 질적으로도 세계 유수의 벤처산업단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 [ 용어설명 ] 테크노파크= 선진국 형태의 산업클러스터(집적시설)를 벤치마킹해 만든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복합단지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995년부터 전국 8곳에 이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연구시설과 인력,자금 등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인프라역할을 수행한다. 지역의 벤처.중소기업과 대학교,연구소 등을 네트워크로 묶고 첨단기술을 집적시켜 연구 개발과 산업화에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