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을 깨끗하고 예쁘게 가꿔주는 구강 미용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치아를 하얗게 해주는 치아미백제,입냄새를 없애주는 혀 클리너 등이 대표적이다. LG생활건강이 선보인 치아미백제 '클라렌'은 '하얀 미소'를 바라는 젊은 여성들의 심리를 파고든 상품. 투명한 테이프의 제품을 2주 동안 매일 두 차례 치아에 붙였다 떼면 이가 하얘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가격 7만원. LG생활건강의 '아트만칫솔'은 구석에 있는 찌꺼기까지 닦아내 입냄새를 제거해준다는 제품이다. 한국인 입안 구조에 맞게 개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 칫솔 머리 크기를 줄이고 칫솔목 각도를 한국인에게 적당하다는 1백69도로 꺾었다. 벤처기업 코비즈넷은 설태를 긁어내는 '혀 클리너'를 내놓았다. 입냄새의 주 원인이 설태란 점에 착안한 제품이다. 3개에 1만원선. 물을 세게 뿜어 입안의 오물을 제거하고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구강세정기는 필립스 인터플락 아쿠아픽 등 여러 업체가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입냄새와 잇몸질환을 동시에 예방해준다는 제품이다. 가격대는 6만∼11만원이다. 얇은 비닐 타입의 휴대용 입냄새 제거제도 인기를 끈다. 한 개씩 떼어 혀에 붙이면 녹으면서 입안의 고약한 냄새를 없애준다. 값은 72장들이 한 세트에 5만원선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