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가격협상 난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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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와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이번주부터 조흥은행 매각 가격협상에 들어간다.
6일 재정경제부와 예보에 따르면 신한회계법인은 조흥은행에 대한 실사작업을 이번주중 마무리하고 예보측에 실사결과 보고서를 제출키로 했다.
예보는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협상전략을 수립, 신한금융측과 가격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예보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조흥은행 매각 가격을 최대한 올려받겠다는 방침이나 조흥은행 주가 하락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신한측이 지난해 12월 초 조흥은행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당시 조흥은행 주가는 5천50원이었으나 지난 4일 현재 3천1백50원으로 37.6% 하락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 주가도 같은 기간중 1만4천원에서 1만1천2백원으로 낮아졌으나 당시 주가의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예보는 신한측이 제안한 주당 현금지급액(6천1백50원)을 올려받고 신한지주와 조흥의 주식교환비율(1 대 0.3428)도 유리하게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신한금융측은 조흥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SK글로벌 여신 등 일부 부실자산을 이유로 가격을 깎는 제안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