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옵션4월물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옵션과 연계된 매수차익거래 잔고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말 6천억원대로 증가한 매수차익 잔고 중 옵션연계 물량은 최대 1천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면서 이번주 옵션 만기일을 전후해 증시에 매물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6일 "전주말까지 거래소에 신고된 옵션연계 매수차익잔고는 7백억원 수준이지만 미신고 물량도 7백억∼8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만기일 청산개연성이 높은 옵션연계 매수차익잔고는 1천5백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 연구위원은 "3월물 만기일인 지난달 14일 스프레드 거래(만기일이 다른 선물을 동시에 매수·매도하는 것)를 이용한 매수차익거래 물량이 장막판 1천억∼1천5백억원 유입됐었다"며 "특히 이 부분에서 이번주 컨버전 매매가 대거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