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국내 창업이 지난해 동기보다 1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집계한 7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창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중 8천6백44개 업체가 설립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천5백26개 줄어든 것이다. 거의 모든 도시에서 창업열기가 냉각됐다. 서울의 경우 올해 5천6백5개 업체가 설립돼 작년 동기보다 15.3% 줄었다. 부산은 9백19개,인천은 6백5개,대구는 5백6개,광주는 4백43개,대전은 3백43개가 문을 열어 전년보다 평균 10∼20% 줄었다. 반면 울산은 2백23개 업체가 설립돼 지난해보다 18개 늘었다. 월별로는 1월 3천1백89개,2월 2천5백99개,3월 2천8백56개였다. 이 같이 창업이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와 이라크전쟁 고유가 북핵위기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창업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특히 자금난과 불투명한 경기전망 등으로 인해 창업열기가 더욱 냉각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침체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