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공동2위 '아쉽네'..오피스디포대회, 1위 소렌스탐에 4타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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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가 미국LPGA투어 오피스디포(총상금 1백50만달러)에서 공동 2위에 그치며 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박세리는 7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타자나의 엘카바예로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최종합계 1언더파 2백15타로 소렌스탐에게 4타 뒤져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지난 2개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놓친 소렌스탐은 이날 1언더파 71타,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시즌 첫승을 따내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김미현(26·KTF·혼마)은 첫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이후 보기 3개와 버디 2개를 추가하며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백18타로 공동 8위에 만족해야 했다.
장정(23)은 2언더파 70타로 선전,합계 1오버파 2백17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박세리는 한때 소렌스탐을 1타차까지 추격했으나 막판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첫홀부터 버디를 낚아낸 박세리는 3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6,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박세리는 13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소렌스탐에게 2타차로 따라붙었으나 뒤에 오던 소렌스탐이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타수차가 1타로 좁혀졌다.
그러나 박세리는 15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그린을 오버하면서 보기를 범했고 16번홀(파3)에서도 티샷이 그린을 넘어 또 다시 1타를 까먹었다.
박세리는 경기 후 "첫날 스타트가 좋지 않았으나 어제와 오늘 모두 기회가 왔는데 힘겹게 풀어갔다.특히 16번홀의 경우 클럽선택에 문제가 있었다.실수를 해선 안되는 곳이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퍼트 난조로 애를 먹고 있는 소렌스탐은 이날도 여러차례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15번홀에서 퍼트미스로 더블보기 위기까지 몰렸다가 2m가 넘는 내리막 보기퍼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미LPGA투어는 이번주가 '마스터스 위크'인 관계로 한주 쉰 뒤 오는 1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케후지클래식을 개최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