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제3주제 : (22) '마리 퀴리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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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6차 연구개발(R&D) 프레임워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역내 인적 교류의활성화다.
유럽의 R&D 역량을 높이기 위해선 연구기관에서 필요한 인력을 제때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역내 과학자들이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의 하나다.
'마리 퀴리 액션'이 탄생한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다.
EU 집행위원회 연구개발 분과는 6차 프레임워크가 시작된 지난 2002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그 핵심은 유럽 지역의 유망 과학자들이 원하는 지역의 기관에서 연구과제에 참가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이들에게 재정을 지원해 주는 것이다.
집행위는 연구자들이 미국 등 조건이 좋은 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마리 퀴리는 폴란드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건너가 그 곳에서 교육받고 결혼하고 훌륭한 성과물을 내놓은 사람이다. 특정 국적을 뛰어넘어 유럽을 상징하는 과학자라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마리 퀴리 액션은 △연구기관 네트워크 △장학금 △석좌 연구원 프로그램 등 크게 3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연구기관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한 젊은 연구원들을 파스퇴르연구소 프라운호퍼연구소 등 유럽의 대표적 연구소의 프로그램에 연결시켜 주고 있다.
연구원들은 4년 미만의 초보 연구원에서부터 4∼10년의 중견 연구원까지 해당되며 연구원들은 해당 연구소에서 3개월부터 길게는 3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장학금은 △EU 역내 장학금 △미주 아시아 등의 연구자가 EU 역내에서 일할 때 지원되는 장학금 △EU 외부로 나가는 연구자를 위한 장학금 등 3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석좌 연구원 제도(Marie Curie Chairs)는 세계적 수준의 과학자를 EU 로 유치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선정되면 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전폭적으로 지원된다.
마리 퀴리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확정됐으며 현재 분야별로 응모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빠르면 이달 중에 제1회 수혜자가 선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