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소재가 스위스 명품 스포츠시계의 소재로 활용됐다. 신소재 업체인 리퀴드메탈테크놀로지스(회장 제임스 강·www.liquidmetal.com)는 자체 개발한 리퀴드메탈을 스위스의 스포츠시계 명품브랜드인 '태그 호이어(Tag Heuer)'에 공급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리퀴드메탈테크놀로지스는 스위스 시계브랜드 태그 호이어가 최근 개막된 '바젤 2003 국제 시계·보석전시회'에서 리퀴드메탈로 만든 프레임을 채택한 디지털시계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리퀴드메탈은 티타늄보다 2.5배 단단하면서도 정밀성형이 가능해 전자제품 외장,골프채 등에 활용되며 특히 표면 긁힘이 적어 시계 및 보석류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퀴드메탈테크는 지난해 7월부터 태그 호이어와 공동으로 시계개발을 추진해 왔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