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원통형으로는 세계 최대 용량인 2천4백㎃h(밀리암페아)급 고성능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품질테스트를 거쳐 최근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말 개발한 2천4백㎃h급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에 대해 미국 애플(Apple)사로부터 품질 승인을 받아 이달말부터 공급키로 했다. 또 HP컴팩과 LG전자 등 국내외 노트북PC 생산업체들과도 고객 신뢰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 제품은 직경 18㎜ 높이 65㎜로 고온에서도 수명 및 저장능력이 우수하며 노트북PC 외에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바코드입력기 등 모바일 기기의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화학 전지사업부장인 홍순용 상무는 "2천4백㎃h급 제품은 현재 사용중인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10%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연간 4백50억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트북용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2억7천만개 정도에서 내년 3억1천만개,2005년 3억4천만개 등으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