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털어 자사주 매입 .. 이노디지털.KTF.소프트포럼등 경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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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이노디지털 소프트포럼 링네트 등의 경영진이 자기 돈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대주주의 자사주 매입 시점을 '주가의 바닥권'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노디지털은 7일 "주가 부양을 위해 김종락 사장 및 임원이 자사주 10만주(3.3%) 이상을 사들일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노디지털 김 사장은 "전 임직원이 회사의 비전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많이 하락해 임원들이 자기 돈으로 자사주를 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아 1백40원(11.29%) 오른 1천3백80원에 마감됐다.
이에 앞서 KTF의 남중수 사장은 지난달 19∼20일 1억1천5백만원을 투자,KTF 5천주를 주당 2만3천56원에 사들였다.
또 소프트포럼은 지난달 25일 권순도 사장이 자사주 2만주 가량을 매입할 것이라고 공시했고,링네트도 지난달 18일 이주석 사장 등 임원진이 자사주 5만주를 사기로 했다.
공시 없이 자사주를 사는 대주주도 많다.
씨앤텔 최대주주인 한동수 사장은 지난달 22∼24일 자사주 40만주를 매입했고 △대동스틸(임형기 사장·7만6천여주)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김근범 사장·6만5천5백주) △크린크리에티브(이병구 사장·1만주) 등의 대주주도 최근 자사주를 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대주주(임원)가 자사주를 사는 것은 이유가 있다"며 "수급이 안좋은 코스닥시장에선 대주주가 주식을 파는 기업보다는 사는 기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