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연합군의 이라크전 최종승리 선언시점은 언제가 될까? 뉴욕타임스는 6일자에서 연합군의 최종승리는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해온 대량살상무기의 발견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관리들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축출과 민주정부의 수립이라는 '해방자'적 측면을 거듭 강조해 왔지만,이것만으로는 이라크전쟁에서 진정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50년전 2차 세계대전 당시 추축국 도시의 무차별 파괴를 통해 항복을 얻어낸 당시 연합군과는 달리 이라크전쟁에 임한 연합군의 상황이 간단치 않다는 것이다. 우선 미 행정부의 거듭된 강조에도 불구하고 오사마 빈 라덴의 경우처럼 후세인을 "사살하거나 산 채로 잡을"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후세인이 지금까지 생존해있다면 앞으로도 더 오래 생존할 수 있으며,바그다드를 벗어나 연합군의 이라크침공에 적대적인 아랍국가들로 피신,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