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신풍제약 신드롬'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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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폭등했다.
7일 주식시장은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미군이 바그다드 대통령 궁한 곳과 공보부 청사 및 주요건물을 장악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또 이라크전이 조기 종전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시장전반에 확산된 상황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와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시장도 개인들의 강한 매수심리가 작용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7.89포인트 상승한 585.90으로 60일 이동평균을 상향 돌파하며 590선에 바짝 다가섰고, 코스닥지수도 1.71포인트 오른 41.12를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40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날 스타워즈 참가자들도 시장폭등에 따른 짜릿한 손맛을 오랜만에 느꼈다.
보유종목 상한가 기록=참가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대우증권 김병수 연구위원이 대량 보유하고 있는 이노디지털과 동원증권 송봉현 지점장이 보유중인 현대건설, 현대증권 신종근 과장이 지난주에 매수했던 LG생명과학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특히 대우 김 연구위원이 보유중인 이노디지털은 지난달 6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21일 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부진했던 종목수익률을 만회했다.
이날 KTB자산운용 김형찬 선임운용역은 씨제이홈쇼핑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추격 매수하는 공격적인 매수를 선보이기도 했다.
신풍제약 신드롬은 언제까지=누적수익률 2위로 뛰어오른 대우증권 김병수 연구위원이 보유중인 신풍제약이 연일 상승하면서 종목수익률 45%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 전개됐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제약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타고 있는 것이 수익률 확대 원인으로 작용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도 제약주들의 상승세가 주중반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50%이상의 종목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한편 누적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디베스트투자자문 김찬기 이사는 이날 보유하고 있던 LG마이크론을 매도해 19.21%의 수익을 올린 후 보유종목 없이 장을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