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한국담당 총책임자인 토머스 번 부사장이 7일 한국을 방문해 관심을 끌고 있다.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재평가가 다음달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번 부사장이 당초 방문일정을 일주일이나 앞당겨 서울에 왔기 때문이다. 번 부사장이 이번에 방한한 공식적인 목적은 8일과 9일 이틀동안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리는 문화일보 주최 동북아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한 것. 그는 9일 오후 '정치 경제 안보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 신용등급'을 주제로 강연하기로 했다.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국제정세와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 한국 신용등급 평가 전망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번 부사장의 한국 방문은 세미나 참석차 개인자격으로 방한하는 것"이라며 "무디스의 한국신용등급 재평가는 상시협의 체제로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방한은 신용등급 재평가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