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융시장 '終戰 랠리' .. 美.유럽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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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연합군이 7일 바그다드 중심부에 진입하면서 이라크전 조기종전기대감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유가가 급락하고 아시아.유럽 증시가 폭등하는 등 '종전랠리' 현상도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 이라크 전황에 따라 점차 상승폭을 키워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2.18%, 대만가권지수는 1.70% 올랐다.
특히 한국 증시는 거래소 상장사 10개중 9개의 주가가 오르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줬다.
△카드채 해결 방안 구체화 △삼성전자 신용등급 상향 조정 △국내 첫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품 탄생 등 전쟁에 눌려 있던 호재가 일제히 주가에 반영됐다.
종합주가지수는 27.89포인트(5.0%) 상승한 585.90을 기록했다.
올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
코스닥지수도 1.71포인트(4.3%) 급등한 41.12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0전 내린 1천2백57원60전이었다.
이어 열린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증시도 3~4% 오른 급등세로 출발, 하루종일 강세기조를 유지했다.
미국 증시도 개장과 함께 급등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지수는 8일 새벽 12시20분 현재(한국시간) 전주말보다 2.21%, 나스닥지수는 1.53% 상승했다.
달러가치는 전날보다 0.77엔(0.64%) 상승한 달러당 1백20.72엔에 거래돼 일주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이날 개장초 전주말보다 99센트 떨어진 배럴당 23.50달러에 거래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도 27달러선까지 밀렸다.
금값도 온스당 3달러 가량 떨어졌다.
조주현.유영석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