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이오] (New CEO) 조생현 <보령메디앙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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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전문기업이라는 강점을 살려 아기처럼 민감한 피부를 가진 일반인들도 사용 가능한 상품을 집중적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조생현 신임 보령메디앙스 사장(55)은 8일 "시장점유율 60%로 업계 1위인 수유용품 누크(NUK)브랜드를 기반으로 스킨케어,생활용품 부문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아토피전용 스킨케어용품인 '닥터아토피스'를 성분 보강해 재시판한 데 이어 조만간 세탁조 곰팡이제거제 '닥터아토제로',아기전용 물티슈인 '닥터아토마일드 우리아기물티슈'를 내놓을 예정이다.
조 사장은 "최근 성인의 3∼5%가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어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상의과학에 기반을 둔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제거에서 치료에 이르는 제품군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18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육아전문사이트 '아이맘(www.i-mom.co.kr)'을 기반으로 한 사업도 활발하게 펼쳐 나갈 방침입니다."
조 사장은 "지난 2000년 아이맘 회원으로 등록된 신생아들이 올해로 만4세가 된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완구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교육연령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기존의 완구에 교육개념을 접목시킨다면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유용품쪽에서도 오는 6월께 성능이 개선된 프리미엄급 제품이 출시돼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령메디앙스는 지난해에 비해 60% 증가한 8백억원 매출에 4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올해 흑자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유용품에서 1백40억원,스킨케어용품에서 2백80억원,생활용품에서 2백80억원,유아교육사업에서 6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이 성장한 1백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신제품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입니다."
조 사장은 "동종업계가 불황으로 적자행진을 면치 못하는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라며 "2분기에는 2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신임 사장은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하고 25년간 보령그룹에 몸담아 온 보령맨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