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이오] (전문의 칼럼) 정맥성 고혈압 레이저치료 일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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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성 고혈압이라 하면 다소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고혈압이라 하면 주로 뇌,심장 등에 부담을 주어 합병증을 가져오는 동맥성 고혈압을 떠올리게 된다.
이는 평소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에 비해 정맥성 고혈압은 심각한 증세나 합병증이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관심이 덜할 수 있다.
그러나 정맥의 고혈압도 오래 방치하게 되면 하지정맥류가 생기게 되고,그 속에 혈전이 형성되어 다리가 퉁퉁 붓고 통증이 생긴다.
피부가 괴사하게 되고 심하면 다리를 잃거나 폐혈전증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해부학적으로 정맥은 동맥의 밋밋한 모습과는 달리 대나무의 마디와 같은 구조가 중간중간에 있다.
그곳에 혈액을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게 하는 정맥판이란 것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튜브 공기주입구에 있는 공기차단판과 같은 역할을 한다.
심장으로부터 추진력을 받는 동맥과 달리 별다른 추진력을 받을 곳이 없는 정맥에서는 이 장치가 기능을 소실하게 되면 혈액이 중력의 방향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서 있을 때 혈액이 멈춰 버리거나 다리로부터 발쪽으로 흐르게 된다.
정맥성 고혈압이라 부르는 이 현상은 50대의 나이가 되면 발생비율이 높게는 50%정도에 이른다.
하지정맥부전이라고도 불리는 다리의 정맥성 고혈압은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둔한 다리의 통증이나 무거움증,야간 경련이나 저림증 등을 유발해 조금만 걸어도 쉽게 다리가 피로하게 된다.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특히 달리기 등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 주기적인 혈관초음파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 및 예방을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사타구니나 무릎 뒤를 절개하여 정맥을 묶어버리거나 제거하였지만 지금은 레이저로 치료하는게 일반적이다.
정맥성 고혈압은 나이에 따라 많이 발생하고 오래 서 있을수록 많이 생긴다.
다리증상을 그냥 지나쳐 버리지 말아야 한다.
초음파 검사로 간단히 치료하면 거리를 활보할 수 있다.
이엽 남서울병원 원장 www.vein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