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환경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뒤처져 있던 제조업체가 최근 제품 경쟁력 확보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기업 환경을 e비즈니스 체제로 바꾸어가는 핵심 솔루션으로 협업시스템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제조업계의 정보기술(IT) 환경이 네트워크와 인터넷 기술 발달로 인해 제품 개발 프로세스 상에서 기업 내부, 기업간, 기업과 고객간의 협업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품개발 프로세스의 협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들이 그동안 해외를 비롯한 국내의 선진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이런 협업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은 제품 개발 노하우를 제품 개발 활동과 연계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제품 정보의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객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또 유지 보수를 위한 제품 이력까지도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업간 협업을 통해 협력형 제품 개발을 위한 제품 정보의 공유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종이 문서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류나 개발지연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 정보 및 체계 표준화와 제품 개발 프로세스 단순화 및 효율화를 이룰 수 있으며,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 등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는 제조업체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사안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사적자원관리(ERP) 뿐만 아니라 고객관계관리(CRM) 협력업체관리(SCM) 등의 기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의 통합을 통해 제품 기획단계에서부터 고객과 협력업체의 의견을 반영하고 이를 통해 소량생산 시대에 적합한 설계과정의 최적화와 제품개발 프로세스 혁신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계양전기의 경우 지난 90년대에 3차원 CAD 제품인 PTC의 프로·엔지니어를 도입해 전사적인 설계표준틀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제품 디자인의 한계, 도면 표현의 한계, 데이터 공유의 문제, 설계오류 발생 등을 해결하기 위해 3D CAD 도입이 붐을 이룰 때다. 계양전기는 이와 함께 도면관리 시스템을 시작으로 지식기반의 제품 정보 시스템 그리고 회사내 협업을 목표로 한 통합 정보 시스템인 K-KIMS(Keyang Knowledge &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하게 됐다. 현재 계양전기의 K-KIMS 시스템은 1,2차 프로젝트를 완료한 상황이다. 1차 프로젝트는 도면, 문서관리 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설계변경 관리, 제품.부품정보 관리 기능에, 2차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설계자들이 실제로 일할 수 있는 공간 및 부서간 협업의 공간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 지난 95년에 구축한 ERP 시스템과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해 전사적 통합 시스템의 기반도 마련했다. < 발표 = 계양전기 오동훈 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