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5월 말께 경기도 용인 성복지구에서 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급시기가 거의 겹칠 것으로 보이는 동백지구와 상반기 용인지역 최대의 분양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성복지구에서 주택사업을 펼칠 5개 업체의 간사업체인 풍산건설의 조인창 사장은 8일 "환경·교통 등 사업승인 걸림돌을 사실상 제거한 상태"라며 "이달 중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5월 말께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승인 박차=성복지구에서는 부림건설 풍산건설 제니스건설 새한기업 일레븐건설 등 5개 업체가 가칭 '성복신도시개발위원회'를 구성,아파트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들 업체는 이미 한 차례 사업승인을 얻는 데 실패했었다.


성복신도시개발위원회는 그러나 이번에는 사업승인을 장담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간 거리와 조망권 확보 등을 위한 단지 구성 시뮬레이션을 이미 마쳤다.


위원회는 용인시가 기흥∼양재를 연결하는 327번 도로의 성복IC(인터체인지) 위치변경 공람을 끝내는 이달 말께 사업승인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들 5개 업체는 상반기 중 5천1백여가구를 공급하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건설 LG건설 포스코건설 벽산건설 경남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미 분당 오리역 법원단지 인근에서 모델하우스를 건축 중이다.


◆분양 개요=성복지구는 지난 97년부터 국토이용계획변경(국변)을 통해 아파트공급이 추진돼 왔다.


지난해 도시관리계획지구에 편입돼 3종주거지역으로 지정받았다.


총 32만6천여평 중 약 17만평이 공동주택지로,나머지는 도로 공원 학교 상가 등 공공시설용지로 활용된다.


신봉민간취락지구와 붙어 있다.


평당 분양가는 사업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7백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평형은 30∼50평형대로 구성되며 실수요층이 두터운 30평형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하지만 도로 학교용지 등 공공시설 부담금(약 3천억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니어서 사업지연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업체들은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분양대금의 일부를 부담금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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