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올 1·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POSCO의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POSCO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 이상,전년 동기보다는 1백80% 가량 증가한 7천7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8일 POSCO 주가는 3.88% 오른 10만7천원을 기록했다. 11일 실적발표를 겸한 기업설명회를 앞두고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심리와 과매도 상태라는 인식이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 삼성증권은 이 회사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백80% 증가한 7천7백50억원,순이익은 1백35% 늘어난 4천4백60억원으로 추정했다. LG투자증권도 POSCO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7천7백8억원과 4천4백3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구택 회장 체제 출범 후 첫 성적표는 대폭의 실적 호전이지만 국제 철강가격이 최근 하락하기 시작함에 따라 향후 주가모멘텀을 찾기 힘들다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매수의견을 내는 데 신중한 편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중국의 재고증가로 올 한해 철강경기의 약세가 예상된다"며 "일본과 중국의 증산 움직임도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POSCO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했지만 비슷한 이유로 6개월 목표주가를 13만5천원으로 낮췄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