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산업 우회등록 논란 .. 에드벨엠씨와 주식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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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산업이 장외기업인 에드벨엠씨와 주식을 교환키로 함에 따라 우회등록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이 회사는 8일 임시주총을 열고 에드벨엠씨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승인했다.
성진산업과 에드벨엠씨는 다음달 12일 주식을 교환할 예정이다.
교환비율은 44.2%이며 에드벨엠씨(액면가 5천원) 1주당 성진산업(액면가 5백원) 16.38주의 비율로 교환이 이뤄진다.
문제는 주식교환 후 성진산업의 최대주주가 바뀌게 된다는 데 있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현재 성진산업 최대주주인 지용문 회장의 지분율은 20.5%에서 11.4% 수준으로 낮아진다.
특수관계인과 2대주주인 키치녹스를 합치더라도 지분율은 18%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재 에드벨엠씨의 최대주주인 김진규 사장 및 특수관계인의 성진산업 지분은 30%를 웃돌게 된다.
김 사장과 특수관계인은 주식교환을 통해 앉아서 코스닥 등록기업 최대주주가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성진산업측은 우회등록이 아니라 성진산업이 에드벨엠씨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에드벨엠씨 주주들이 성진산업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주식교환 후 에드벨엠씨가 성진산업의 자회사가 되기 때문에 우회등록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