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국내 채권단은 8일 일본 도쿄에서 해외채권자들과 첫 모임을 갖고 국내 채권단 공동관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채권단은 특히 해외채권자들의 대표기구인 'SK글로벌 해외채권자 협의회'(가칭) 구성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에는 프랑스계 유바프은행 등 국내 채권단에 반기를 들어온 6개 해외금융사가 불참,앞으로 진행될 협상에 난항을 예고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 채권자들이 끝까지 협조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해외채권자들은 채권행사가 법적으로 금지되는 것은 물론 채권자 순위에서도 밀리게 되므로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