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손길승 회장과 사장단은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은 8일 용인 SK아카데미를 방문,최종건 1대 회장과 최종현 2대 회장의 동상에 헌화하고 '새로운 50년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손 회장은 SK아카데미에서 가진 사장단 회의에서 "지난 50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오늘의 SK로 성장하는 동안 원죄와도 같은 과거의 멍에를 해결하지 못하고 사회적 물의를 빚게 돼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자"고 말했다. 손 회장과 김항덕 고문,황두열 SK(주) 부회장,김승정 SK글로벌 부회장,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을 비롯한 17명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또 이번 SK글로벌 사태를 계기로 투명경영 체제를 갖춘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한 새로운 50년의 출발을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