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예상했던 조정 양상속 장중 진폭이 20p에 달했다.개인과 외국인은 현/선물시장에서 한 판 승부를 벌였다.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7,258억원의 주식을 매수하며 초기 상승을 주도했던 개인은 이후 3일간 2,40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은 반대 패턴을 보였다.또한 외국인은 대만시장에서 사흘간 3,300억원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주도권 다툼속 지수선물 거래량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도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전일 60일 이동평균선 돌파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추가 상승 기대를 높인 반면 일부 보조지표들은 과열권에 진입,호흡조절 신호를 보내고 있다. 예탁금등 단기 유동성 증가에 이어 이틀간 외국인의 순매수로 새로운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하다.그러나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놓고 순매수 전환으로 단언하기에는 아직 일러 매수규모 확대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아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40억원 매수하며 8일만에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으며 단연 매수 1위는 SK(259억원)였다.LG전자와 LG화학,LG카드 등 LG그룹 주식들도 매수종목에 포함됐다.반면 대림산업과 LG건설을 매도하고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등 증권주도 내다팔았다. 환율은 전일대비 4.1원이나 하락하며 이틀 연속 원화강세를 보였고 금리는 보합을 기록했다. 옵션 만기 한투증권 신동성 팀장은 “시황이 매우 혼란스럽다"고 언급하고"본격적 매물대 진입에 따른 매물소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평가했다.이틀 앞으로 다가온 옵션 만기일도 부담으로 꼽았다. 이밖에 10일 안보리의 북핵 논의와 다음날 북한의 NPT탈퇴 최종 마감시한 등 지정학적 변수가 기다리고 있어 한 두차례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에 대해 옵션 만기를 앞둔 전략매매로 추정했다. 미래에셋증권 송인찬 선임연구원은 “전일 60일 이동평균선 돌파는 매우 의미가 있었으며 오늘 추가 상승은 에너지 축적 증거”로 평가했다.옵션 만기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출렁일 가능성이 높지만 개인 유동성 보강으로 테마별 순환장세는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