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노 노트북' 쏟아진다 .. 새모델 출시 본격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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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센트리노 노트북컴퓨터의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업체들은 센트리노 노트북이 '효자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IBM이 지난달 센트리노 노트북 판매에 나선 데 이어 삼보컴퓨터 도시바코리아 소니코리아 등도 이달 중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말 센트리노가 장착된 '센스 X10' 3개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이달초 보조배터리를 포함해 1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1개 모델을 추가로 내놓았다.
센스 X10은 두께가 2.38㎝로 얇고 무게도 1.8㎏으로 가벼운 제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보름만에 1만2천대가 판매될 정도로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센트리노 노트북이 침체된 PC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IBM도 지난달말 배터리수명(보조배터리 포함)이 11시간을 웃도는 씽크패드T40시리즈 5개 모델을 내놓은데 이어 이날 A4용지 크기의 작고 가벼운 서브노트북 신제품 씽크패드X31 3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했다.
이행일 전무는 "씽크패드X31에는 2백60만원대의 보급형 모델도 포함돼 있다"며 "모바일 오피스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보컴퓨터는 이달 중순께 센트리노 플랫폼을 탑재한 '드림북 GE530'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15인치 액정모니터를 장착하면서도 두께 2.7㎝,무게 2.2㎏으로 경량화했다.
2백50만원선에 판매될 예정이다.
도시바코리아 소니코리아 등도 오는 20일께 센트리노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며 한국HP는 6월께 센트리노 노트북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삼보컴퓨터의 손훈만 상무는 "센트리노를 탑재한 노트북의 가격이 기존 펜티엄4 노트북에 비해 20만∼30만원가량 비싼 편"이라며 "하반기들어 가격이 떨어지면 노트북시장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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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풀이 ]
센트리노=인텔이 지난달 12일 발표한 새로운 노트북PC 플랫폼으로 마이크로프로세서(펜티엄M)와 무선랜을 모듈화한 패키지의 브랜드 이름이다.
센트리노 플랫폼은 노트북을 통신선에 연결하지 않고 들고 다니면서 무선랜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데다 보조배터리 없이 최장 6시간까지 배터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