低타르 담배 인기 급상승 .. "끊을수 없다면 건강에 덜 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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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분인 타르의 함량이 적은 담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수년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타르 함량이 적은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다.
반면 타르가 많이 들어간 담배 비중은 급감하고 있다.
KT&G(옛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국산 담배 판매량에서 초저타르(타르 함량 3㎎ 이하) 담배 비중은 2000년 0.5%에서 올 1·4분기 7.5%로 뛰었다.
저타르(4∼6㎎) 담배 비중도 이 기간 중 34.7%에서 63.3%로 치솟았다.
반면 2000년 64.8%였던 고타르(7㎎ 이상) 담배 판매 비중은 2001년 50.7%,2002년 37.%로 떨어졌고 올 1·4분기엔 29.2%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KT&G는 주력 상품을 고타르에서 저타르·초저타르 담배로 바꾸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초저타르 담배 레종(3㎎)과 시즌(2㎎)은 출시 5개월 만에 국산 담배 판매량의 7.5%를 점했다.
KT&G는 지난 1일엔 타르 함량이 5.0㎎으로 기존 에쎄보다 0.5㎎ 적은 슬림형 저타르 담배 클라우드9을 출시했다.
외국산 저타르 담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새로 나온 라크는 타르 함량이 1㎎으로 국내에 출시된 담배 중 가장 낮다.
한편 담배 판매량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0년 47억5천4백만갑이던 국산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36억2천4백만갑으로 줄었고 올해 1·4분기에는 8억19만갑까지 떨어졌다.
KT&G 관계자는 "외산 담배 비중이 2001년 15.7%에서 지난해 21.2%까지 오른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담배 판매량은 줄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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