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간엽줄기세포은행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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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탯줄혈액) 전문기업인 메디포스트(www.medi post.co.kr)는 경기도 용인 두산기술원에 위치한 연구소 안에 국내 처음으로 '제대혈 간엽줄기세포은행'을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은행은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뒤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하며 이미 2천명 이상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연골 뼈 근육 신경 등을 만드는 간엽줄기세포는 골수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제대혈 속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세계적으로 제대혈 보관과 이를 이용한 치료제의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회사측은 간엽줄기세포의 자기복제 능력을 이용해 정상세포를 대량 배양한 뒤 뼈 연골 인대 근육 등 각종 신체조직으로 분화시켜 손상 부위에 이식하면 관절염 심근경색증 난치성 골수염 등 각종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대혈에서 95% 이상 순수한 간엽줄기세포를 얻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2월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며 "올 하반기 중으로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치료제에 대해 임상실험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