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매물 밀집지역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대량 거래를 통해 지수 42∼44사이에 몰려있는 매물이 해소되기까지는 당분간 조정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들어 지난 8일까지 이어진 코스닥시장에서 매매된 주식 거래량은 2백22여만주.이 가운데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수 구간은 42∼44로 29.6%(65억7천여만주)의 매물이 몰려있다. 9일 현재 지수가 40.49인 점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매물벽 저항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이라크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두번째로 많은 매물대인 지수 38∼40(19.2%) 구간을 통과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삼성증권 손범규 수석연구원 "외국인 매수세가 제한적이고 수익증권 판매도 정체를 보이고 있는 데다 향후 경제 전망까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지수 추가상승은 힘겨운 국면"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