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유튜브 영상에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댓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4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께 전한길씨의 '꽃보다전한길' 유튜브 영상에 이러한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작성자 A씨는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다"며 폭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댓글이 달린 영상은 전씨가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는 것이었다.경찰은 누리꾼의 신고를 접수하고 댓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범행 대상과 장소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우려 차원에서 구글 아이디 등을 통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고압 가스통 바로 옆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포착됐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사과했다.백 대표는 3일 유튜브에서 논란이 된 영상 댓글을 통해 "위 영상과 관련해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백 대표는 "영상은 축제를 위해 개발한 장비를 테스트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약 15분간 메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배기 시설을 가동해 환기를 충분히 확보했다"면서도 "안전 수칙과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했지만,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이어 "K급 소화기를 비치하고, 가스 안전 관리사 2명이 동행해 점검한 후 진행했다"면서 "촬영 후 관련 장비는 모두 철거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안전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에 고압가스통 옆에서 튀김 요리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을 일으켰다.2일 국민신문고에는 백 대표가 액화석유가스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작성자는 "프로판가스통이 실내에 버젓이, 게다가 조리기구 바로 옆에 설치돼 있다"며 "이는 액화석유가스법과 소방 당국이 규정한 안전 수칙 모두 위반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실제로 실내에 LPG 가스통을 두고 쓰다가 불이 난 사례도 있다. 지난 2023년 12월 대전 한 식당의 LPG 가스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고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식당은 도시가스가 아닌 50kg 규모 LPG 가스통 2개를 가게 뒤편에 두고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2005년 5월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매장에 있던 가스통이 폭발해 가게 사장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이
산업혁명이 네 차례나 지나는 사이에 한국이 어떤 기여를 했다는 뉴스를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산업혁명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좀 더 입체적으로 본다면 좀 다르다. 1차 산업혁명기는 영국의 증기기관 출현을 필두로 해서 기술의 발달이 각종 사회·정치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결과를 가져왔다.영국의 이웃이자 숙적인 프랑스에도 산업혁명의 영향이 이어져서 도시화의 가속도와 그에 따른 팬데믹을 경험하게 됐다. 다른 한편으로는 레미제라블로 잘 알려진 시민혁명을 거쳐 나폴레옹이 산업혁명을 가속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나폴레옹은 과학을 전쟁의 으뜸가는 신(神)이라고 지칭할 만큼 과학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인물이다. 나폴레옹 시절 전쟁 중에 음식을 오래 보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지금의 통조림이 탄생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 당시에 한국은 어땠을까. 18세기 후반은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유명한 조선 영조의 시대였다. 나름대로 조선의 황금기라고는 하지만 서구권의 변화에 비하면 수준 차이가 상당하다.2차 산업혁명 이후는 미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들과 석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자동차,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기여한 컴퓨터의 출현이 숨 가쁘게 세상을 흔들어 대는 시기에 우리나라가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선진국 중에서 탱크나 군수물자를 만들던 회사가 존재했던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실제로 지금까지 자체 기술로 자동차를 생산하는 나라는 흔하지 않다.한국의 백색 가전과 자동차는 성능과 혁신 면에서 단연코 세계적이라 할 수 있다. 컴퓨터와 운영체제는 아직도 미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