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공관 차량의 주차위반 과태료 납부율이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주한 외국공관 84곳이 주차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1천2백65건(5천72만원)으로 이 가운데 과태료를 납부한 경우는 57건(2백28만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주차위반을 가장 많이 한 공관은 97건의 리비아였고 다음은 베트남(77건) 프랑스(67건) 알제리(60건) 코트디브와르(54건) 등의 순이었다. 이들 5개국 공관은 과태료 체납액도 상위에 들었다. 반면 콩고 코스타리카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위반건수가 한 건도 없었으며 교황청을 포함한 7개국은 각 1건이었다. 과태료 20건 이상 공관중 납부실적이 없는 공관은 18개국이었다. 지난 2001년 주한 외국공관의 과태료 납부율은 2.4%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