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 둔화 여파로 한샘의 1·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잇달아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 김기안 연구위원은 9일 "한샘의 1·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7% 증가한 1천1백8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3.3% 감소한 53억원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목표주가를 1만6천원에서 1만2천5백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1·4분기 영업실적 부진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로 저마진의 특판 매출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12.7%와 10.0%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