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Korea-KIECO 2003] 국내최대 IT展 명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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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디지털기기 경연장으로 자리잡은 '제22회 국제 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전시회(IT Korea-KIECO 2003)'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IT Korea-KIECO 2003'은 올해로 22년째를 맞은 국내 최고.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전시회다.
정보통신 관련 전 분야의 최신 경향과 기술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한국경제신문사 주도로 국내 IT시장 확대와 기술개발 촉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KIECO'와 IT 전시회의 국제화를 선도해온 한국무역협회의 'IT Korea'가 하나로 통합돼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IT 전시회로 거듭났다.
'IT Korea-KIECO 2003'에는 최근 이라크 전쟁과 경기 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2백8개 업체가 참가, 국내 최대 IT 전시회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일본 등 31개국에서 6백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관, 활발한 무역상담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최대 IT 유통업체인 CompUSA를 비롯 세계적 PC 업체인 미국 게이트웨이가 전시회 참가 업체들을 대상으로 구매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게이트웨이는 특히 80여개 국내 PC부품 관련 업체들과 상담을 준비 중이며 일본 후지쓰도 1백여개 부품업체와 구매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텔슨전자 등 국내 대표적인 대형 IT 업체들과 마고 씨아이정보기술 등 벤처기업, 샤프전자 등 외국 업체들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후보에 오른 36개 업체도 첨단 제품과 기술을 공개한다.
올 전시회는 e비즈니스 솔루션과 디지털장비, 홈네트워크, 그리고 첨단 모바일 기술을 갖춘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실생활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 모바일 컴퓨팅 관련 신제품들이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프로젝션TV,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 캠코더 등을 전시한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으로 동화상 통화가 가능한 휴대폰과 실시간 TV방송을 볼 수 있는 캠코더폰, 주문형 오디오(AOD) 전용폰 등 다양한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전용폰과 TV튜너가 내장돼 지상파TV를 볼 수 있는 지능형 복합 단말기도 선보인다.
LG전자는 12종의 PDP TV와 프로젝션TV 등을 출품한다.
동영상촬영 연속사진촬영 스티커 및 흑백촬영이 가능한 IMT-2000 휴대폰 3종도 전시한다.
KT는 미래 전략사업으로 꼽고 있는 무선 초고속 인터넷(무선랜) 서비스 '네스팟'과 홈네트워크 제품을 선보인다.
샤프전자는 37인치 액정(LCD)TV와 캠코더, 살균이온 공기청정기, MP3플레이어, 태양열전지, DVD플레이어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현대통신산업은 휴대단말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음성으로 실내 조명과 난방은 물론 집안의 모든 전자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출품한다.
이레전자는 PDP TV, LCD TV, LCD 모니터 등 영상가전 제품을 소개하고 엠씨페이 레인콤 등의 벤처기업들은 첨단 기능을 갖춘 소형 오디오플레이어 등을 선보인다.
이번 'IT Korea-KIECO 2003'에는 경기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지방 IT 벤처기업 93개가 참가, 첨단 IT 제품을 소개한다.
엔디텍 인탑스 팬택 싸이언 니오스 등의 컴퓨터.주변기기 업체들과 밸류플러스 등 휴대형 외장 저장장치 업체 등이 참가한다.
이밖에 전시회 기간 중에는 차세대 IT 경영전략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컨퍼런스와 세미나도 개최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