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公과 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公私之分明,
공사지분명,
則小人不嫉賢,
즉소인불질현,
而不肖者不妬功.
이불초자불투공.
--------------------------------------------------------------
공과 사가 분명하면 소인이 현자를 질투하지않고 능력이 모자란 사람이 남이 세운 공을 시샘하지 않는다.
--------------------------------------------------------------
'상군서 수권(商君書 修權)'에 있는 말이다.
나라는 하나의 커다란 조직체이고 그 조직을 유효하게 운영하기 위하여는 각급 부서에 전문지식과 열성을 함께 지닌 유능한 인재들이 적재적소 선발 배치되어야 한다.
그리고 인재의 선발 배치과정에서는 공정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공정한 인사관리를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임용권자의 공사(公私)를 분명히 가릴 줄 아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아무리 현명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임용과정에서 객관적인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임용권자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 개재되었다면 조직 구성원들의 시기와 질투를 유발하고 상하 계층간의 위화감이 조성되어 순조롭게 운영되기가 어렵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