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는 첨단 디지털 라이프 환경을 구현하는 홈네트워크와 가전제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홈네트워크는 유·무선 네트워크,컴퓨터,디지털가전 등의 첨단 기술이 집결하는 차세대 유망 정보기술(IT)분야여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가전·하드웨어 업체,KT 등 통신 서비스업체,현대통신기술 등 솔루션 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기기업체들이 저마다 관련 제품을 내놓고 기술력을 뽐낸다. 지난해보다 훨씬 발전한 가전이나 정보기기,응용 서비스들이 선보여 본격적인 홈네트워크 시대로의 진입을 실감나게 한다. 영상 오디오 분야의 가전제품들도 두드러진 성능 향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통신산업은 휴대단말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음성으로 실내조명과 난방은 물론 집안의 모든 전자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전시한다. 이 시스템은 대화방식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모듈을 탑재,가전제품이나 조명 온도 가스밸브 등을 말로 제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전력선을 이용한 전력선통신(PLC),단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IEEE1394,CDMA 등 다양한 유·무선 통신표준을 지원해 휴대폰 일반전화는 물론 개인휴대단말기(PDA) 웹패드 PC 등 각종 통신기기를 통해서도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홈네트워크 플랫폼인 '와이어리스 홈미디어센터'를 비롯해 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PDP) 등 첨단 영상기기 등을 출품했다. 와이어리스 홈미디어센터는 각종 디지털기기 간 영상전송과 콘텐츠 공유를 가능케 하며 리모컨 하나로 모든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KT는 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 서비스와 가정 내에 설치된 홈게이트웨이를 다양한 정보기기 가전 등과 연결시켜 동영상을 포함한 각종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TV기반 고품질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는 관람객들에게 DVD급의 고품질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레전자는 PDP TV,액정표시장치(LCD)TV,LCD 모니터 등의 고품질 영상가전 제품을 소개하며 엠씨페이 레인콤 등의 중소업체들은 첨단 기능을 갖춘 소형 오디오플레이어 등을 선보인다. 장원락 기자 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