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IT Korea-KIECO 2003' 전시회에는 멀티미디어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후보에 오른 33개사 36개 제품이 선보인다. 모두 최근 1년 내 개발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기술이나 신제품인 만큼 바이어나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경제신문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등이 공동으로 지난 94년 제정한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은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기술 및 연구 개발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전문분과위원회 심사와 서울멀티미디어쇼 전시,총괄심사위원회 재심사 과정을 거쳐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한국경제신문사장상 등 주요 수상작이 결정된다. 올해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후보엔 단말기,반도체,응용소프트웨어,콘텐츠,핵심 및 기반소프트웨어,홈네트워킹 분야 업체들이 올랐다. LG전자는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칩을 내장한 PDP TV를 출품했으며 삼성전자는 지상파 방송을 무선으로 수신할 수 있을뿐 아니라 세계 최대 화면 크기를 자랑하는 63인치 PDD TV를 선보인다. 소프트웨어 분야에는 미래를 여는 사람들이 동영상과 사운드를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인 '슈퍼매직5.0'을 출품하며 아이큐브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TV화면에 재생하는 'Play@TV 네트워크 미디어플레이'를 선보인다. 송화시스템은 '포토 CD-R 앨범'을,icEnglish는 'Teacher's slidePro 3.0'을 내놓는다. 마크애니 팅크웨어 마이그룹 등도 새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공개한다. 인터넷가전 분야의 경우 삼성전자가 가정에서 셋톱박스와 HDTV,아날로그TV,PDA(개인휴대단말기),PC 등을 무선으로 연결해 주는 '와이어리스 홈미디어센터'를 전시하며 시스폴는 IP기반 네트워크에 접속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SMTA-200K'를 소개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기업간 거래 전문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지앤지커머스를 비롯 너나멀티미디어,스마트메이트,아이월드쓰리디 등이 멀티미디어 생활학습 교재와 CD타이틀 등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